혼자 사시는 부모님에게 꼭 필요한 당뇨·고혈압에 좋은 한국형 7일 식단
솔직히 저는 어머니가 전당뇨 진단을 받으셨을 때 "그냥 채소 좀 더 드시면 되지 않나"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드시라고 설명하려니 막막했습니다. 어머니가 평소에 즐겨 드시던 칼국수, 떡, 라면을 갑자기 끊으라고 말씀드리기도 쉽지 않았고, 그 대신 무엇을 드셔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는 자료도 마땅히 없었습니다. TV에서 건강 정보가 쏟아지지만, 정작 "오늘 점심에 뭘 드시면 되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답을 안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왜 식단을 따로 관리하면 안 될까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가진 분들에게 "둘 다 조심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각각의 식단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는 걸, 저는 어머니 식단을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고혈압 관리를 위한 DASH 식단(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DASH 식단이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위주로 구성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식이요법 입니다. 미국 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에서 혈압 관리에 효과적인 식이 전략으로 공식 권고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DASH 식단이 과일과 탄수화물 섭취를 허용하는 편인 반면, 당뇨 식단은 혈당지수(GI)가 높은 식품을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혈당지수란 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 분비를 급격히 자극하게 됩니다. 실제로 DASH 식단을 당뇨 환자에게 맞게 탄수화물과 지방을 조정한 형태(DASH4D 등)가 혈압과 혈당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방향은, DASH 식단의 기본 틀에 저당·저지방·저염 원칙을 결합하여 통합적...